성장기 학대 경험있는 중고생 12.8% 부모 가해 경험 복지부 "아동학대 경험자 잠재적 가해자 해석 신중해야"
노인학대 행위자중 2.2%가 어린시절 아동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.
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3818건에 관련한 학대행위자 4224명중 93명이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. 피해노인 기준으로 보면 1.8%다.
그동안 아동·청소년기에 경험한 학대가 가정폭력에 직·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여러차례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.
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 등이 성장기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수도권 남녀 중·고교생 638명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12.8%(200명)은 지난 1년간 부모 가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또 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'2014년 전국 아동학대 현황' 보고서에서도 아동 학대행위자 3만454명중 536명(1.8%)는 어릴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.
복지부 관계자는 "아동학대 경험자를 잠재적 가해자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"며 "아동학대 경험자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 큰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"고 말했다.
【세종=뉴시스】이인준 기자 = ijoinon@newsis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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